세계적인 소프라노 성악가 조수미씨가 31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은혜학교를 방문, 휠체어 그네 1대를 기증했다.
이날 기증식은 허성곤 김해시장, 배병돌 김해시의회의장,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 신용진 김해교육지원청장, 김해은혜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휠체어그네는 몸이 불편해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는 장애아동들이 휠체어에 앉은 채로 그네를 탈 수 있는 놀이기구다.
조수미씨는 지난 2012년 호주의 한 특수학교에서 중증장애아동들이 휠체어에 앉아 그네를 타는 모습을 접하고 2014년부터 푸르메 재단 기증을 시작으로 국내 장애인복지시설과 특수학교에 휠체어그네 기증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남지역에는 창원 천광학교 등 2개소에 설치되어 있다.
이번 기부는 지난 8월28일 김해을 김경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장애아동복지지원법(일명 휠체어그네 법)일부 개정 법안을 발의하면서 조수미씨 측과 전격 협의로 이루어졌다. 휠체어그네 제작업체는 김해에 소재하고 있다.
조수미씨는 “그 동안 기부를 할 때마다 장애아동들의 환한 웃음을 보면 행복함과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계속 기부사업을 펼치겠다”고 기증소감을 밝혔다.
허성곤 시장은 “휠체어그네법이 발의된 만큼 장애아동놀이기구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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