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올림픽 성화, 2000킬로미터 달린다

그리스 헤라신전에서, 오는 11월1일부터 101일간 전국 2018km 순회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오는 24일 그리스에서 채화된다.

이번 채화 행사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스파이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에프시마이오스 코자스 올림피아 시장 등 올림픽 관계자와 이낙연 국무총리,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박지성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전이경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현 코치) 등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국인 대한민국 대표로 참석한다.

이 행사에는 또한 지난 2015년에 진행한 성화봉송 전 세계 아이디어 공모전인 ‘오픈! 미션 릴레이’의 일반부와 학생부 각 1위 수상자가 대표단에 동참해 국민과 함께 만드는 성화봉송의 의미를 더한다.

올림픽의 근원지인 그리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채화는 그리스 남부 필로폰네소스반도 엘리스의 헤라신전에서 진행되며 대사제와 여사제가 성화를 들고 입장해, 고대로부터 진행된 올림픽의 가치와 역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채화가 끝나면 통상 그리스올림픽위원회에서 지정하는 그리스 출신 인물이 첫 주자로 나서고, 이어 2018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박지성이 개최국이 선정한 인물로 두 번째 주자를 맡게 된다.

성화는 24일부터 7일간 그리스에서 성화봉송행사를 갖고, 31일 최초의 근대 올림픽경기장 아테네 파나티나이코스타디움에서 인수돼, 오는 11월1일 인천공항을 통해 30년 만에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어 11월1일부터 총 101일간 2018km를 7500명의 주자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순회하며, 성화봉송 슬로건 ‘렛 에브리원 샤인(LET EVERYONE SHINE)’처럼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