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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삼화사 ‘국행수륙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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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삼화사 ‘국행수륙재 봉행’

20~22일 삼화사 국행수륙대재보존회 주최

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는 오는 20~22일 삼화사 국행수륙대재보존회에서 주최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5호 삼화사 국행수륙재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고려시대 때 처음 설행된 수륙재는 일반적인 제의와는 다르게 죽은 수많은 고혼들을 위해 불법과 음식을 베푸는 불교의식이다.

이런 수륙재의 전통을 이어받은 삼화사 수륙재는 조선시대(태조4년)에 최초로 봉행되었다.


ⓒ동해시

나라가 태평하고 국민의 생활이 평안하도록 기원하는 숭고한 의미를 담아 600여 년 전에 설행하던 의식을 꾸준히 보존해 나가고 있다.

먼저 20일 오전 10시 삼화사에서 봉행하는 삼화사 수륙재에는 ‘시련, 대령, 법요식, 괘불이운’ 등의 의식을 거쳐 밖에서 떠돌아다니는 죽은 고혼들을 삼화사경내로 모셔와 본격적인 수륙재 설행을 치를 예정이다.

삼화사 수륙재 의식 순서를 살펴보면 가마를 이용해 불보살님과 신중, 및 무주고혼들을 삼화사 경내로 모셔오는 ‘시련’을 진행한 뒤, 본격적인 의식이 시작되기 전 고혼들에게 음식을 대접해 잠시 기다리게 하는‘대령’과 부처님을 상징하는 괘불을 모셔와 부처님을 단상에 모시는 ‘괘불이운’을 치른다.

그 후 여러 성인들께서 오시는 것을 맞이하기 위해 수륙재 공간을 물로 깨끗하게 정돈하는 ‘쇄수’와 수륙재를 설행하는 공간범위를 설정하는 ‘결계’를 행한다.

또 죽은 사람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감재사자, 저승으로 오는 낯선 길을 인도하는 직부사자 등을 모셔오기 위한 ‘사자단’을 치러 존재하는 천상, 지상, 지하 및 수계, 육계의 모든 사자들을 삼화사로 모셔오게 된다.

이 의식에 이어 21일에는 ‘오로단(오방신을 모시는 의식)에서 중단(시방세계에 있는 모시는 의식)’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22일에는 ‘방생에서 봉송회향(수륙재에 초청된 모든 존재를 돌려보내는 의식)’까지를 진행함으로써 삼화사 수륙재의 무차·소통·화합의 정신을 구현하게 된다.

또한 오는 21일 오후 2시 동해불교대학에서 ‘동해시 삼화사 수륙재 축제 콘텐츠화 방안 학술심포지엄’이 진행된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유동환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좌장으로 종교의례를 기반으로 개최되는 세계 축제의 성공사례, 삼화사 수륙재의 축제·문화 콘텐츠 전략화 방안 등 총 4부로 나누어 발제와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최성규 동해시 공보문화담당관은 “3일간 봉행되는 삼화사 국행수륙재가 무차·소통·화합의 정신으로 활짝 피어나 이웃간 서로 사랑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시민정신이 발현됨으로써 시민이 하나가 되는 행복 도시, 동해시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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