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재약산 ‘사자평’ 은근한 매력, 은빛 눈부신 억새 장관

▲밀양 재약산 사자평 억새 군락지ⓒ밀양시 제공

경남 밀양시 단장면에 위치한 해발 1119m 재약산은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높은 산줄기의 한 자리를 차지한 남동쪽 사면 해발 750m 부근에는 '사자평(獅子坪)'이란 산지 습지가 자리 잡고 있다.

사자평은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가 마치 사자의 갈기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재약산 사자평 산지습지는 밀양 8경 중 하나이며, 은빛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사자평 억새를 보기 위해 가을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밀양시 제공

국내 산지 습지 중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이곳은 전체 면적이 58만㎡로 축구장 81개 넓이에 해당한다.

과거 신라 화랑도의 수련장이자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의 승병 훈련장소로도 쓰였다고 한다.

재약산 사자평은 2006년 12월 28일에 환경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