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정부세종청사 3동과 5동 사이에 위치한 소리공원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각 어린이집 원아와 학부모들로부터 기증받은 옷가지, 장난감, 책 등 사용하지 않는 물품과 학부모들이 만든 핀, 잼 등 1500여 점을 전시·판매함으로써 아끼고, 나누고, 바꾸고, 다시 쓰는 아나바다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 행사에 참가한 한진아(32. 정부청사관리본부 주무관) 씨는 “나눔 장터가 열린다고 해서 조카 옷을 사러 왔는데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장터가 열리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고 좋은 경험을 했다”며 “나눔의 기회를 통해 이웃들에게 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더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학부모 이가화(38·예그리나어린이집) 씨는 “해마다 나오고 있는데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고 있고 가정에서 안쓰는 물건을 기부해 팔아서 어려운 이웃을 도와준다니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다”며 “세종시 지역의 어린이집들이 호수공원이나 넒은 장소에서 이런 나눔의 장이 확산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유미 정부세종청사어린이집연합회장은 “원아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공동으로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을 돕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한 만큼 사랑을 잘 전달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세종청사어린이집연합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돼오고 있으며 수익금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되고 있어 사랑을 나누는 의미를 전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330여만 원의 판매수익을 올렸으며 연합회에서는 향후 이를 대전아동보호전문기관을 운영하는 굿네이버스 대전지부와 세종시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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