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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살 학생 108명중 절반은 사전징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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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살 학생 108명중 절반은 사전징후 없어

자살학생 절반은 성적·학교폭력·비행·친구문제

2016년 자살한 학생 108명중 절반에 가까운 56명은 학교와 교사, 친구들의 사전징후도 발견되지 않은 채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정서특성검사 받은 93명중 검사결과가 ‘관심-자살위험군’에 속한 학생은 16명에 불과했고, 83%인 77명은 ‘정상’소견으로 조사됐다.

교육부가 국회 교문위 소속 이철규 국회의원(동해‧삼척)에게 제출한 ‘2016년 자살학생 사안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로 세상을 떠난 학생은 108명으로 집계됐다.

ⓒ이철규 의원실

학생자살은 2013년 123명에서 2014년 118명, 2015년 93명으로 감소 추세였으나 지난해는 108명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올해는 8월 현재 71명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늘었다.

2016년 자살학생 사안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08명의 자살학생 중 56명은 사전징후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이철규 의원은 “흔히 자살을 시도하는 학생들에게는 정서문제, 학교폭력, 음주‧흡연‧가출 등 비행문제, 급격한 성적하락, 친구문제, 정신질환과 자살시도 경험 등이 있다고 보는데 56명의 학생에게서는 이 같은 문제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살학생의 성적 분포도 상위권 19명, 중위원 48명, 하위권 37명으로 조사됐고, 학급 회장 등 임원 활동을 하고 있던 학생도 17명으로 뚜렷한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학생자살문제가 지금과 같은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예방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또한, 자살학생 108명중 학생정서특성검사를 받은 학생은 93명이었는데 이중 관심군‧자살위험군으로 결과가 나온 학생은 16명에 불과해, 특성검사의 무용론도 함께 지적됐다.

이철규 의원은 “학생자살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지만, 교육부와 일선학교의 대응은 초보수준에 불과하다”며“Wee센터에 정신과 전문의를 확충하고, 특성검사의 정확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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