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은 지독한 돈의 화신이다. 자신뿐 아니라 친인척, 측근 모두 돈이 되는 일에만 매달려 한국 사회 권력형 비리로 법과 시스템을 완전히 망가뜨렸다. 대통령 선거 전에 이미 4대강 주변에 항구가 생길 땅을 다 사들였고, 대통령이 된 뒤에는 끝내 4대강 사업을 밀어붙여 투기 이익을 얻었다. 은평 뉴타운도 형 이상득의 아들이 땅을 사 놓은 자리였다. 이명박은 이런 '단군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을 수없이 저질렀다. 2조 원이 넘는 손실을 낸 캐나다 정유회사 하베스트 인수 건도 사기 사건이다. 농협에서 담보 없이 210억 원을 대출해 주고 사라진 돈을 상환받을 생각도 않는다. 어느 날 결국 농협 전산망이 마비된다. 정부는 북한의 소행이라고 주장하지만 천만의 말씀.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건들을 주 진우 기자가 집요하게 추적한다.
이명박은 돈의 '신'이다. 하지만 주 기자는 그 신도 이제 무너질 거라고 확신한다. 이런 사람을 못 잡아넣으면 사회 정의가 실현되지 않는다는 게 주진우의 철학이다. 주진우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전두환이 대단하다고 해도 역시 최고수는 이명박이다. 그는 부패의 정수리자 비리의 핵이다. 그러니까 재물, 탐욕, 부정의 화신, 맘몬, 돈의 마귀다. 돈의 신을 잡기가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잡을 수 있다. 너무 많이 해 드셨다. 흔적이 너무 많고 또 건수도 많다. 이명박 내부자들의 말로는 돈이 아까워서 큰 로펌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얕은 곳에 묻어 두어서 찾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을 거라는, 그리고 누구도 자신을 절대로 건드릴 수 없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정부와 피해를 입은 기업들이 소송을 하면 찾을 수 있는 돈이 아직 많다. 아직 다 쓰지 못했을 테니 몽땅 찾아올 수도 있다."
주 기자는 별명이 많다. 악마 기자, 사탄 기자, 소송당할 기사만 쓰는 '소송 전문 기자'라는 별명도 있다. 2007년 12월 4일 <시사인>에 '이명박 이름 빼 주면 구형량을 3년으로 맞춰 주겠대요'라는 BBK 사건 특종을 터뜨린 뒤, BBK 검사 10명에게 소송을 당했다. 그들은 박근혜 정권 때까지 검찰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언론인 선거법상 명예 훼손 등의 혐의로 주 기자를 끈질기게 괴롭힌다. 그러나 주 기자는 그 모든 소송에서 이긴다. 심지어는 '언론인의 선거 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헌법재판소에 낸 위헌 법률 심판 제정 신청'도 이 긴다.
주 기자는 <시사인> 8월 26일 자에 또 한 번 특종을 터뜨렸다. '이명박 청와대 '140억 송금 작전''. 다스가 140억 원을 돌려받을 무렵 다스 내부에서 기록한 회의록을 입수했다. 그 문건에는 청와대, 외교부, 검찰이 모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다. 주진우는 "한미 FTA 언더 테이블에서 다스 140억 동결 해제 딜했다"고 추정한다. 수십조 원 재산을 갖고 있다고 추정되는 이명박이 기껏 140억 원 더 먹으려고 무리수를 둔 것이다. 해도 너무 많이 해 드셨다.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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