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와 밀은 겨울나기 전 잎이 5~6매가 확보되어야 안전하게 월동하여 생육할 수 있으며, 종자를 너무 일찍 파종하면 월동 전에 어린 이삭이 생겨 얼어 죽기 쉽고, 늦게 파종할 경우 어린잎이 저온에 노출되어 생육이 늦어지고 품질이 나빠져 수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군산지역은 10월 31까지 파종작업이 완료되어야 한다.
최근 군산시는 몇 년간 벼 수확기에 잦은 강우로 벼 수확이 지연되고 논이 마르지 않아 보리 파종이 지연되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했으며 특히 전년도에는 찰쌀보리의 경우 파종면적이 예년의 35% 수준인 950ha에 그쳐 지역 보리재배 농가의 시름이 매우 컸다.
시 농기센터는 보리재배 농가들에게 강우 등으로 벼 수확과 볏짚 수거가 늦어져 파종이 늦어질 경우 우선 종자를 파종 후 배수골을 정비하도록 하고, 파종시기가 늦어질수록 파종 한계기까지 최대 30%정도 파종량을 비례적으로 늘려 파종하는 것이 수확량 확보에 유리할 것임을 홍보하고 나섰다.
안창호 농기센터소장은 “시에서는 올해 총 4,000ha 보리 파종 목표를 설정하여 정부 보급종 및 채종포산의 순도 높은 우량종자를 확보했다”며 “시에서는 지리적특산품인 군산흰찰쌀보리의 명품 유지를 위해 찰쌀보리 자체 채종포 단지와 찰쌀보리 지리적특산품 단지, 들녘별 쌀경영체 연계 생산단지 등 3개 사업에서 15개 단지, 204.6ha를 조성해 국내 보리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