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주의 배꼽인 전주종합경기장에 담긴 시민들의 소중한 기억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시민들이 기억하는 전주종합경기장 관련 사진과 문서, 박물류 등 다양한 기록물을 모으는 ‘제3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개최한다.
전주종합경기장은 설립 당시 시민들의 성금으로 건설비가 충당되고 지난 1963년 제44회 전국체전시에는 임원과 선수들을 수용할 숙박시설과 음식점이 턱없이 부족하자 시민들이 나서서 민박으로 해결해 ‘인정 체전’으로 불린 시민의식 발현지로, 전주 정신을 이어갈 인문학적 자산으로 의미가 커 이번 수집 공모전 주제로 선정됐다.
기록물 수집대상은 △사진 도면 등 1960년대 이전 종합경기장 부지 관련 자료 △1963년 종합경기장 신축을 위한 도민 성금 관련 자료 △1963년 제44회 전국체육대회 당시 대규모 시민 민박 입증 자료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소년체전, 어머니체육대회, 여대생체육대회 등 행사 기록물 △덕진운동장(일제강점기), 인봉리운동장(문화촌) 등 전주의 경기장 관련 기록 △기타 전주 역사와 관련해 증거적 가치가 뛰어난 근현대 기록물 등이다.
또한, 시는 기록물 공모에만 그치지 않고 종합경기장에 관한 유의미한 기억을 보유한 사람에 대한 구술을 채록해 보존하고, 다른 지역과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관련 자료를 찾아 수집하는 등 다각적 방법으로 접근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공모전에 응모된 기록물 중 감정평가단 심사를 통해 종합경기장 부분 대상(꽃심상) 입상자와 기타 부분 특별상 입상자에게 각각 5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고, 최우수(대동상), 풍류상(우수), 올곧음상(장려), 창신상(입선) 등 총 53명 입상자를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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