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노동조합(위원장 홍명수)은 21일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강원랜드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이젠 뉴스를 보기도 겁이 나고 회사 설립 이래 도대체 몇 번째 압수수색인지 창피해서 고개를 들 수도 없다”며 “왜 부끄러움은 조합원들의 몫이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잘못은 바로 잡아야 함이 분명하기 때문에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아울러 정치권은 강원랜드를 더 이상 정쟁의 대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강원랜드의 취약성을 이용해 정권이 바뀔 때 마다 반복되는 정치권의 압력은 중단되어야 한다“며 ”낙후된 폐광지역 경제실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폐광지역의 발전을 위해 강원랜드가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정치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 “산자부는 작금의 사태를 각성하고 관행처럼 되풀이 되어 온 강원도 출신 인사들을 임명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전문경영인이 선임되고 노동자가 이사회에 참석하는 노동이사제 도입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위기의 상황을 우리는 기회로 삼아야 할 때”라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신의 기회로 여기고 사실이 아닌 내용을 언론과 정치권에 제공하는 행동들을 포함해 스스로 청탁의 중심에서 작금의 상황을 만드는데 일조한 것은 아니었는지 되돌아보고 새롭게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홍명수 위원장은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묵묵히 일하는 조합원 동지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힘든 시기를 더욱 굳건히 지켜, 모든 의혹들이 밝혀져 강원랜드가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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