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은 13일 일부 언론에서 지난 2013년 강원랜드 채용과 관련 80여 명에 대한 채용 청탁을 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염 의원은 이날 ‘폐광지역 자녀 강원랜드 채용관련 논란에 대하여’ 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본인은 채용 청탁 명단을 작성해 전달하거나 개별적으로 특정인을 교육생으로 채용하도록 그 누구에게도 부탁, 권고, 전화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부 언론은 본 의원이 80여 명을 청탁했다고 했으나 이는 보도에 기초자료를 제공한 김모 전 보좌관이 사적으로 다수를 추천한 것”이라며 “국회의원 보좌관 신분을 이용하여 아들의 강원랜드 불법 채용 및 인사와 관련된 금전거래가 적발되어 퇴사시켰다”고 반박했다.
이어 “강원랜드 인사채용 청탁의혹을 부풀려 정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폐광지역 자녀들의 채용문제 만큼은 결코 정쟁에 이용되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채용청탁 논란과 관련해 수천 명의 강원랜드 근무자와 폐광지역 자녀 채용이 위축되고 근무중인 폐광지역 자녀들의 긍지와 자긍심을 훼손하거나 이로 인한 마음고생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주민들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사자인 김 전 보좌관은 “어떻게 국회의원 보좌관이 (국회의원) 지시 없이 80여 명의 명단을 강원랜드에 제공할 수 있느냐”며 “1차 60여 명 명단과 2차에서 20명의 명단을 국회사무실로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검찰에서 지난해 11월과 올 2월 참고인 신분으로 강원랜드 채용비리 문제에 대해 진술했던 내용이 보도된 것”이라며 “매사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언행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