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은 7일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시는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고령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고령층을 위한 안정적인 주거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공실버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돼 조치원 신흥리에 65세 이상 실버세대를 위한 ‘신흥 사랑(공공실버)주택’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이 밝힌 공공실버주택응모사업은 국비 100억 원과 매년 2억 5000만원의 운영비를 5년 동안 지원받게 되는 것으로 세종시는 2016년 공공실버주택사업에 응모, 선정됐다.
이 시장은 “조치원 신흥 사랑주택은 영구임대주택 1개동에 주거 시설과 복지관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개념의 공동주택으로 실버세대가 편안한 환경에서 의료·문화·복지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복합형 공공임대주택으로 건립하게 된다”며 “오는 2019년까지 국비 100억 원과 시비 62억 원 등 총 162억 원을 투자해 조치원읍 신흥리 11-1번지 일원 3473㎡의 부지에 80호 규모의 주택과 복지관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신흥사랑주택은 도담동에 마련된 밀마루복지마을이 모델”이라며 “입주 대상은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65세 이상 저소득층 국가 유공자와 독거노인 등이며 시는 관련규정에 따라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시장이 이날 밝힌 신흥사랑주택은 연면적 6658㎡로, 1층에는 896㎡ 규모의 복지관을 배치하고, 2층부터 7층까지의 주거공간에는 전용면적 26㎡ 50세대와 33㎡ 30세대 등 총 80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이곳에 마련되는 복지관에는 건강관리실, 피트니스실, 사우나, 식당, 강당, 멀티룸, 노인정 등을 갖추게 되며, 주거 공간은 문턱을 없애고 응급 비상벨 등을 설치해 실버세대에게 편안한 주거환경과 의료‧복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러나 시 관계부서에서는 읍면 노인인구만 파악하고 동의 노인 인구를 파악하지 않고 있는가 하면 정확한 신청 대상자 수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행정추진에 한계를 드러냈다.
주민 A 씨는 “읍면지역에 살던 입주대상자가 신도시에서 살고 싶은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가뜩이나 읍면지역이 소외되는 느낌을 받고 있는데 지역 안배는 물론 새로운 곳으로 입주하는 과정에서 신도시로 가서 살고 싶어하는 분들도 있는 만큼 향후 이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종시의 각 읍면 인구는 지난해 말 현재 9만 7039명이며 이중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만 7866명으로 세종시 읍면의 노인인구비율은 18.4%여서 고령사회에 진입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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