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금강의 낙조에 '금강 명월’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선사하는 금강. 늦여름 더위가 물러가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전북 익산시 웅포면과 성당면으로 이어지는 이곳 금강 자전거길에 전국의 자전거족들이 속속 몰려들고 있다.
탁 트인 금강을 배경으로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다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의 피로가 풀린다. 9월 소중한 추억 만들기를 위해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익산 금강 강변포구 자전거길을 한번 달려보면 어떨까? /편집자주
# 익산의 숨어있는 보석, 웅포 곰개나루 캠핑장
익산시 웅포면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7대 일몰로 선정한 금강의 낙조를 풍경삼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익산시 웅포면에 소재한 웅포관광지 캠핑장으로 오토캠핑과 일반캠핑을 둘 다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지난 2011년 개장한 이래 지속적인 시설보강을 통해 현재 6면의 오토캠핑장과 58면의 일반캠핑장, 그리고 매점, 카페, 샤워장 등 편의시설들 또한 잘 갖추고 있다.
캠핑장 주변에는 웅포 덕양정과 금강의 낙조 등 볼거리와 놀거리도 풍성하다. 웅포 덕양정은 강바람에 그대로 맞닿는 곳으로 몸과 마음의 피로를 싹 날려 보내기에 충분하다.
붉은 노을과 함께 강줄기로 빨려 들어가는 태양과 아름답지만 보름달이 뜬 밤의 풍경 등 금강의 낙조는 가히 장관이다. 황혼에서 밤으로 이어지는 이 시간은 왜 ‘금강 명월’이라는 말이 생겨났는지를 알게 해준다.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모닥불을 피우고 사랑하는 이들과 맛있는 음식에 곁들인 시원한 맥주 한잔이면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완벽한 가을밤이 된다.
# 무료 자전거 대여소로 편하게 즐긴다. ‘곰개나루 자전거길’
익산 웅포면에는 금강변에 위치하며 금강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곰개나루 자전거길이 있다. 금강 자전거길의 한 구간인 곰개나루 자전거길은 웅포 곰개나루 관광단지에서 성당 포구에 이르는 13km구간으로 자전거 초보자들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특히 이곳의 자전거길은 노면 상태가 좋고 폭 3m의 자전거 전용도로로 가족, 연인, 친구들 따로는 혼자서도 얼마든지 여유롭고 호젓하게 즐길 수 있다.
금강을 끼고 도는 이 자전거길은 넉넉한 금강과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를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자전거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자전거로 이곳을 달리다보면 마을 곳곳의 벽화와 고란초 군락지, 전라북도 기념물 109호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를 둘러 볼 수 있다.
곰개나루 자전거길 방문자들에게 제공되는 특별한 선물! ‘무료 자전거 대여소’가 지난 8월 26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곰개나루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금강 자전거 길을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자전거(1인용 22대, 2인용 3대) 및 안전헬멧, 보호대 등을 비치하고 오는 11월말까지(오전9시~오후7시) 토·일요일에 운영한다. 개장 첫 주말동안만 100여명이 넘게 자전거 대여소를 방문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여를 희망하는 시민이나 관광객은 신분증과 휴대폰을 가지고 대여소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 후 자전거를 대여하면 된다. 이용시간 내(최장 5시간)에서 금강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 익산만의 자전거 꿀팁! 전시민 자전거보험으로 안전하게
‘두 바퀴의 자유’라 불리는 자전거, 최근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익산만 해도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여러 자전거길마다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한편 익산에서의 자전거는 조금 더 특별하다는 사실! 바로 전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으로 익산시민이면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익산시민이라면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익산시 안에서 발생한 사고뿐만이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나 자전거를 이용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더라도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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