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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론 한나라 못 이겨" vs "잃어버린 6백만표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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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론 한나라 못 이겨" vs "잃어버린 6백만표 회수"

정세균-손학규 당권 도전 선언…민주, 전대 레이스 본격화

오는 10월 3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세균 전 대표와 손학규 상임고문이 7일 연달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세균 전 대표와 손학규 상임고문의 포부는 모두 2012년 정권교체였다.

두 사람은 출마 기자회견에서부터 선명성 경쟁을 하며 신경전을 벌였지만 순수집단지도체제로 전날 확정된 민주당의 전당대회 룰을 감안할 때 무난히 지도부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대표와 손학규 고문,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정동영 고문 등 이른바 '빅3'의 관심사는 이제 누가 가장 많은 득표를 얻는지 여부다.

정세균 "2012년 승리 위해서는 욕심 비울 사람이 당 대표 되어야"

지난 7.28 재보선 이후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정세균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 재도전을 선언했다. 정 전 대표는 "민주당을 '더 진보적, 더 서민적, 더 실천적인 정당'으로 만들어 2012년 총선 및 대선에서 민주개혁진영 모두가 승리하는 큰 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지금 민주당은 도약과 위기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모든 후보가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장담하지만 솔직히 민주당이 승리할 전망을 밝지 못하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대로라면 저를 포함한 민주당의 그 누구도 한나라당의 대선 유력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대선 판을 더 크게 획기적으로 키워야 하고, 민주당이 더 큰 그릇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7.28 재보선 이후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정세균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 재도전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정 전 대표는 "2012년 승리를 위해서는 욕심을 비울 사람이 당 대표로 선출되어야 한다"며 자신이 가장 훌륭한 '관리형 지도자' 감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아집으로 당 안팎의 인물들을 경쟁력 있게 키우거나 영입할 수도, 차세대 젊은 리더를 양성할 수도, 야권연대의 성사에 앞장 설수도 없다"며 "저는 대선후보로서의 꿈도 있지만 당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개인을 희생할 마음가짐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저부터 과감하게 변해 민주당의 큰 변화를 이끌고 과감한 개방과 영입으로 젊고 패기있는 민주당을 만들어 통 큰 연대와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판을 키워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며 "획기적인 대선후보군을 육성하고 감동적인 명승부를 만들어내 보수 후보를 압도하는 민주 진영의 단일후보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민주진보세력의 대통합 위해 민주당이 맏형 되겠다"

정 전 대표에 바로 뒤이어 손학규 고문도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그들만의 나라, 부자들만의 나라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 김대중 정신, 노무현 가치를 되살려 잃어버린 600만 표를 되찾아 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학규 고문은 "이명박 정부의 2년 반은 대한민국의 시계를 거꾸로 돌린 반역의 시간이자 나라와 국민을 분열시킨 공멸의 시간이었다"며 "더 이상 대한민국의 분열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우리가 제1야당이라는 작은 기득권에 안주하는 비겁하고 나약한 정치집단이 아니라 국민을 끝까지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날"이라며 "민주당의 집권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수권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한 민주당을 만들어 민주당원을 서민과 중산층을 지키는 전사로 만들고 강령과 노선을 정비해 민주 민생 평화의 민주당 깃발을 높이 들겠다"며 "민주당을 하나로 만들고 나아가 민주와 진보가 함께 손을 잡고 '더 큰 하나'가 되어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민주진보세력의 대통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며 "민주당이 맏형이 되어 이 땅의 모든 민주진보세력을 크게 아우르고 통합의 손학규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통합 정권교체의 큰 틀을 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세균 전 대표와 정동영 상임고문에 대해서도 그는 "그들 모두 민주당의 보배이자 저력임을 믿는다"며 "그들에게 지혜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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