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세종특별자치시를 행정수도로 완성시킨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도 국회를 방문해 행정수도 개헌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초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이 시장은 28일 개헌 논의를 벌이고 있는 국회를 방문, 김관영 국회 개헌특위 1소위원장과 전해철 국회의원을 각각 만났다.
이 시장은 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행정수도를 둘러싼 논의를 완결하기 위해서는 헌법 조문에 행정수도를 명시하고,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올 초 이주영 개헌특위위원장과 여야 간사를 방문한 이후 올해만 개헌특위 의원과 네 차례의 만남을 갖는 등 행정수도 개헌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에는 보건복지부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이 시급하다”며 “총리의 위상을 감안해 독립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다. 이곳에 인사혁신처와 법제처 등 총리실 직속 및 산하 기관을 함께 입주시키면 행정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건의했다.
또한 “청사를 지을 공공용지가 80여 만 평이나 있고, 호수공원 및 수목원과 인접한 곳은 총리실이나 국회분원을 건축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소개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세종시는 29일 시청에서 행정수도 완성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행정수도 추진 동력을 결집하고 오는 10월에도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어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근 국회의장실에서 실시한 행정수도 개헌 여론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전문가 64.9%, 일반국민 49.9%로 각각 높게 나타나는 등 국민적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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