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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귀촌농부 ‘토종다래’로 부농꿈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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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귀촌농부 ‘토종다래’로 부농꿈 키워

사진제공=진안군


전북 진안군에 귀촌 4년차인 초보 농군 이진석씨(65세)가 토종다래를 재배, 부농의 꿈을 키워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진안군 안천면 괴정마을에 사는 이씨는 1천 3백여 ㎡(4백여 평)에 토종다래를 재배, 3.3㎡당 2만5천원을 올릴 수 있는 고소득 작목이다.

특히, 토종다래는 병충해 발생이 거의 없어 친환경 재배에 알맞을 뿐 아니라 일손이 적게 들어 누구나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비타민c와 미네랄 등 몸에 좋은 영양분이 풍부하여 피로회복과 소화불량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뿌리는 소화불량이나 구토, 관절염 치료 등 한약재로도 쓰인다.

초보 농군 이씨가 이 같이 재배하기까지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귀촌하기 직전인 2013년도에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어렵게 구한 접순으로 삽목작업에 나섰지만 기술부족으로 실패했다.

또 충북 옥천에 있는 이원묘목시장을 샅샅이 뒤져 토종 다래묘목을 구입하고 전문기술자를 불러 접목작업을 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접목작업을 위해 대목을 자르면 물이 중단됐다가 1주일 후에 다시 올라 온다는 사실을 모르고 대목을 자른 뒤 바로 접목작업을 했기 때문이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난 2014년 사방 3m 간격으로 지주를 설치하고 지주와 지주 사이를 철선으로 연결해 묘목을 심고 가꾸면서 성공,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다래 수확 한 달여를 앞두고 있으며 지금까지 작황이 매우 좋아 좋은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본격적인 수확은 내년부터로 올해보다 두 배 정도 높은 수확으로 약 1천 만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

이씨는 “나 혼자 잘사는 것보다 동네가 잘사는 게 목표다”면서“앞으로 토종다래를 지역의 새로운 특화작목으로 키워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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