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STX조선 폭발사고 사망 원인 '폭발에 의한 질식사' 확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STX조선 폭발사고 사망 원인 '폭발에 의한 질식사' 확인

해경 수사본부 "국과수 부검결과 통보"...안전관리부서 등 압수수색도 진행

STX조선해양에서 지난 20일 발생한 건조선박 내 폭발사고<지난 21일 보도>로 숨진 작업자들의 사인이 폭발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됐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본부는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망자들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를 이 같이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국과수의 통보가 폭발 이후 탱크 내부의 가스 등에 의해 작업자들이 질식사했다는 의미”라며 “특정 가스 흡입 때문인지, 산소 부족 탓인지는 확인하는 데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본부 관계자들이 22일 오전 STX조선해양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해경

STX조선해양 안전관리 부서와 협력업체 관리부서, 숨진 근로자들이 소속된 하청업체 사무실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졌다. 수사본부는 이날 수사관 30명을 보내 오전 9시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해 도장작업과 관련한 안전매뉴얼 자료, 작업지시서, 근로계약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확보한 압수 자료를 바탕으로 안전관리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후 정치권 인사들의 현장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회찬(정의당) 국회의원도 STX조선을 찾아 원청업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노 의원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안전관리 인원이 많이 축소돼 제대로 된 원청의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고 규정하고 “사고원인 조사와 결과에 대해 원청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또 “안전관리자가 지금까지 사고를 당한 작업자들의 소속을 모를 정도로 심각한 다단계 하청구조가 드러났다”며 “산업현장의 재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유가족을 찾은 자리에서 노 의원은 “관련 법 개정과 사고 책임자, 원청 책임자가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노 의원에게 원청사업주 처벌, 원만한 장례와 유가족 보상 진행 지원 등을 요청했다.

현장 방문 후 정의당 측은 “조선업 위기에 따른 구조조정이 안전관리인력 부문까지 심각하게 진행되었고, 제대로 된 안전관리가 이뤄지지 않았음이 확인됐다”며 “향후 STX조선해양뿐만 아니라 모든 조선소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