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문화원(원장 윤형중)은 정선지역의 전통 ‘삼 문화’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보존·육성을 위해 오는 23~25일 3일간 ‘2017 전통 삼굿(삼찌기) 축제’를 개최한다.
전통 삼굿 축제는 선조들의 삶의 수단 및 일상생활 문화이자 무더운 여름철 저고리와 적삼. 합바지 등 옷감으로 사용하던 삼베를 활용해 옷을 만드는 과정중의 하나다.
전통삼굿 재현을 통해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전승·보존 및 계승을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에 열리는 전통 삼굿 축제는 정선군 남면 유평 1리 새농촌 체험장에서 남면 유평1리 노인회 및 지역주민들 주관으로 열리게 된다.
축제는 정선아리랑 소리 공연 및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점화제례, 삼 쌓기, 화집다지기, 풀 덮기, 흙 덮기, 삼굿소개, 삼굿놀이, 짐물주기, 삼굿 파헤치기, 삼대 벗기고 건조하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삼 벗기기 및 옥수수 따기, 감자캐기, 아리랑 따라 배우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예로부터 정선은 전국 최고품질의 삼베생산지였다. 정선사람들은 봄에 역씨를 파종하고, 한 여름 삼을 재배·수확해 마을주민들이 모두 참여해 삼굿 과정을 거쳐 한 겨울 긴긴 밤 호롱불 옆에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길쌈을 삼았고, 봄이면 베를 짜서 옷감을 만들어 생계를 유지했다.
이 과정은 4계절 동안 이어지는 삶의 수단이요, 농사의 24절기 전체 시간이 필요한 우리 선조들의 일상생활의 문화였다.
정선문화원에서는 민속보존 사업의 일환으로 남면 유평 1리 마을주민들과 함께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삼굿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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