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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매출총량제’ 직격탄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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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매출총량제’ 직격탄에 휘청

2분기 연속 매출액·영업이익 ‘쌍끌이 감소’

강원랜드가 ‘매출총량제’ 직격탄을 맞으며 2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는 9일 실적공시를 통해 올 2분기 매출액 3870억 원, 영업이익 135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15.5% 감소한 수치다. 이는 카지노 매출총량제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프레시안

강원랜드는 그러나 카지노부문의 약세로 인한 실적 하락 속에서도 리조트를 포함한 비 카지노부문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강원랜드의 매출액은 2013년 카지노 영업장 환경개선사업 이후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올해부터 1, 2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분기 강원랜드 매출은 42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영업이익은 1624억 원으로 8.7% 감소했다.

증권업계는 영업실적 악화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카지노 ‘매출총량제’를 꼽고 있다.

지난 8월 1일 신한금융투자 분석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항상 카지노 수요가 넘쳐나는 곳이지만, 매출총량제 준수라는 회사의 자체적인 의지 때문에 카지노 방문객이 줄었다”며 2분기 실적감소를 예상한 바 있다.

매출총량제는 카지노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합법사행산업에 대한 대표적인 규제다.

한편 강원랜드는 매출총량제 때문에 500여 명의 정규직 딜러채용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데 이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도 하향세를 이어가는 등 매출총량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매출총량을 초과한 강원랜드는 현재 게임테이블 60대와 슬롯머신 수백 대 등 상당수의 게임시설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카지노부문의 매출총량 준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 같은 규제가 오히려 해외원정도박이나 불법도박을 조장하는 풍선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카지노 매출액 감소에는 사행산업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카지노의 건전화를 위해 장기출입자를 대상으로 한‘나의 선택’,‘출입냉각기’제도 등 보다 내실 있는 도박중독예방 정책의 도입으로 인한 고객 감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지노 부문의 약세와는 달리 비 카지노 부문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2017년 1분기 호텔, 콘도, 스키, 골프 등 비 카지노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3.6% 증가한데 이어, 이번 2분기에도 10.8% 늘어나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 2016년 종무식을 통해 카지노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줄이고, 비 카지노 역량을 강화해 산악형 친환경 힐링 리조트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힘에 따라 볼거리, 즐길거리 등 새로운 콘텐츠들을 도입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는 최근 북카페, 달팽이숲길, 힐링카페‘더 가든’등 힐링 리조트 콘셉트에 부합하는 시설들을 신규로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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