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물 부족 이웃사촌 남해군에 생수 지원

단수·제한급수 남해군에 2ℓ들이 생수 4800병…이웃사촌 고통분담

경남 하동군은 최근 극심한 물 부족으로 단수 및 제한급수를 하고 있는 이웃사촌 남해군에 5t 탑차 1대 분량의 생수를 긴급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올들어 전국적인 가뭄으로 물 부족이 심해 단수 및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는 곳이 많으며, 특히 인근 남해군의 상황이 심각해 관내 생수 제조업체인 ㈜호진지리산보천공장으로부터 생수를 확보해 긴급 지원했다.

현재 남해군은 장기 가뭄으로 식수 공급이 중단되거나 하루에 몇 시간만 제한 급수하는 곳이 많아 해당지역 주민들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 남해군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군은 관내도 물 사정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웃사촌으로서 남해군의 사정을 외면할 수 없어 고통 분담 차원에서 2ℓ들이 생수 4800병을 지원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비록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인근 지자체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동참함으로써 이웃 주민들의 식수 확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