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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전당대회 끝났지만 靑개편은 여전히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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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전당대회 끝났지만 靑개편은 여전히 '난항'

꼬이고 꼬인 靑 인사…목표는 '금주 내'

14일 안상수 신임 대표가 선출되는 등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완료됨에 따라 청와대 인사와 개각 작업에도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홍준표-나경원-정두언-서병수 라인업에 대해 청와대에선 "대체로 예상했던 바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일반 여론조사 1위, 전체 3위에 오른 나경원 최고위원에 대해선 "이 정도로 올라갈 줄 몰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홍준표 의원이 대표로 당선됐을 경우 수평적 당청관계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불협화음이 새나올 가능성이 있었지만 안상수 대표 체제에선 '안정된 당청관계'가 예상되는 만큼 부담없이 마무리 인사에 착수하면 된다는 것.

하지만 이번에도 인사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린다. '비언론인 출신이 낫다'는 판단에서 홍보수석 내정설이 나왔던 유진룡 전 문화부차관은 본인이 강력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변인에 정치인 출신 김희정 인터넷진흥원장이 내정되면서 수석 자리는 다시 언론계 출신 쪽으로 돌아가는 기류다.

무려 10개월간 공석 중인 청와대 인사기확관 자리가 이번에 채워질지도 미지수다. 이 자리는 박영준 국무총리실 차장 몫으로 알려졌던 자리지만 '영포 게이트' 때문에 박 차장은 지금 자리에서도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정인철 전 기획관리비서관 자리로 알려졌던 기획조정실은 아예 신설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대로 기획관리비서관으로 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위인설관'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다.

청와대는 내부 인사를 금주 중으로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전날 "다음 주 부터는 새 분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 인사를 빨리 매듭지어야 내각 개편도 잇따를 수 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 지고 쇄신 이야기 나온게 벌써 50일이 돼간다"면서 "늦어도 한참 늦었다. 인사를 빨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 인사스타일을 잘 알지 않냐"면서 "지금도 늦었지만 의외로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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