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가 전임 총학생회 간부들의 학생회비 부적절 사용 논란으로 시끄럽다.
17일 부산대 49대 총학생회와 신문사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신임 총학생회가 전임 48대 총학생회로부터 인수인계를 받는 과정에서 학생회비 1300여만 원 가량에 대한 문제점이 확인됐다.
신임 총학생회가 단과대 학생회장들로 구성된 중앙운영위를 수차례 소집해 돈의 출처를 파악한 결과 전임 총학생회가 별도 인준이나 의결 절차 없이 지출한 학생회비가 발견된 것.
문제가 된 전임 사무국장들은 "대동제 전단 제작, 축제 주류 구매, 농활 현수막 제작 등 전임 총학이 진행한 사업 비용의 부채 상환에 대부분을 사용했고 일부는 예결산 안에 포함되지 않은 사업을 치르면서 사용했다"며 "학생회비 운영에 미숙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5년 47대 총학생회 사무국장의 경우 의결이나 인준 없이 임의로 학생회비를 지출하거나 심지어 개인통장에 이체한 사실도 일부 확인됐다.
부산대 신문사 관계자는 "해당 사무국장은 여러 해에 걸쳐 간부로 활동하면서 일부 개인통장을 총학생회 공용통장으로 사용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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