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초기 구상에 '부산 인력풀'이 곳곳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해양수산부 장관 자리에 일찌감치 김영춘 의원이 낙점된 상태에서 배재정 전 의원이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교수의 문 대통령 지지선언을 끌어냈다.
김영삼 사단의 마지막 세대로 분류되며 고향 부산을 위해 중앙정치를 과감하게 내던진 인물로서 차기 부산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배 전 의원은 부산지역의 한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문 대통령이 직접 발탁한 인물이다.
19대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으며 문 대통령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를 물려받을 만큼 '문'의 신뢰가 두텁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구민들의 부름을 받는 데는 실패했으나 이번 총리실 근무를 계기로 중앙에서의 탄탄한 경험이 당선 가능성을 상당히 이끌어 올릴 것이라는 관점에 이견이 없다.
청와대 곳곳에서도 부산 인력풀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우선 김홍수 부산대 교수가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민주당 부산시당 정책연구소인 오륙도연구소의 인재로 부산지역 교수들의 '문'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한몫을 했다.
오랜 기간 문 대통령을 측근에서 수행하거나 지원해 온 최상영, 강성원 특보와 이상호 민주당 부산시당 정책실장도 청와대 행정관으로 발탁돼 초기 구상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몇 명이 더 자천타천으로 문재인 정부 곳곳에 포진될 전망이어서 집권 초기 부산 인력풀의 활약상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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