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을 하루 앞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태풍 피해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016년 태풍 '차바'로 파손된 일부 시설이 그대로 방치되면서 사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해수욕장 호안 도로와 백사장 사이 경계석의 경우 파손된 채 깨진 부분이 날카로운 상태에서 방치돼 있다.
동편 목제 전망대의 계단과 바닥은 아예 내려앉았으나 보수공사를 하지 않은 채 위험시 출입통제 테이프만 덩그러니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관할인 해운대구는 최초 35억 원을 들여 보수공사를 계획했으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오는 9월 전면 보수공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보여주기식 보수공사에만 급급한 실정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태풍에 일부 시설이 파손된 데다 호안 도로 통행로가 좁다는 지적도 이어져 전면 보수공사를 계획했으나 행정절차 등 여러 문제로 공사가 연기됐다"며 "6월 해수욕장 조기 개장에는 문제가 없도록 시설 보수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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