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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로 어린이 포함 2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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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로 어린이 포함 22명 사망

단독 범행으로 추정…2005년 테러 이후 최대 인명피해

영국 맨체스터의 공연장에서 폭발물이 터져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영국 경찰은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22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가수인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열린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공연이 종료된 밤 10시 30분 경에 출입구 부근 매표소에서 폭발물이 터졌다. 이 사고로 공연장을 빠져 나가던 관객 중 2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안 홉킨스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서장은 사건 발생 이후 약 8시간이 지난 23일 오전 7시 경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홉킨스 서장은 테러범이 급조된 폭발물을 사용했다면서, 사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테러가 단독 범행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경찰은 테러범이 다른 사람들과 별도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확인중에 있다"고 말했다.

홉킨스 서장은 테러범의 구체적인 신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테러 실행 배경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아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홉킨스 서장은 "(사망자들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지만, 사망한 사람 중에는 어린이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테러범이 '우리의 일상을 방해'하는 것을 시도할 것"이라면서 시민들에게 "테러에 대해 경계해야 하지만, 일상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면 직통 전화로 연락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 22일(현지 시각)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테러가 일어난 이후 경찰들이 주변을 살피고 있다. ⓒAP=연합뉴스

경찰에서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면서, 맨체스터 아레나홀 공연장 사건은 지난 2005년 7월 7일 런던 지하철 테러 이후 영국 내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테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경찰이 이번 사건을 끔찍한 테러로 간주하고 있다. 사건의 전말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또 집권당인 보수당과 야당인 노동당은 오는 6월 6일 열리는 총선과 관련한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했다.

한편 지난 3월 런던의 의회 의사당 부근에서 불특정 다수를 노린 테러 사건이 일어난 이후 두 달 만에 또다시 이와 유사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영국 정부는 테러 경보 수준을 두 번째로 높은 '심각'단계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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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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