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황교안 국무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황 총리와 오찬을 했으며, 이 자리에서 사의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총리의 사표를 수리함에 따라 이날 오후 예정된 임시 국무회의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다. 새 정부 첫 국무회의인 이번 회의에서는 청와대 직제개편안이 의결된다.
지난 2015년 6월 18일 국무총리를 맡은 황 총리는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내각 구성에 필요한 인사제청권은 유일호 부총리가 총리 직무대행으로서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내각 구성을 위해선 신임 국무총리가 국무위원 제청권을 행사해야 하지만 이낙연 총리 지명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인준을 거치는데 한 달 가량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명자가 정식 총리가 된 후 장관을 제청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신속한 조각 작업을 위해 유 부종리가 인사제청권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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