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지지율에 TV토론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시안>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난 25일 저녁 진행된 4차 대선후보 TV토론을 전후로 후보들 지지율이 크게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TV토론 직전인 25일과 직후인 26~27일 지지율을 비교해 볼 때, 문재인 후보(45.4% → 45.5%)는 지지율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후보(13.0% → 17.2%)와 심상정 후보(5.1% → 8.1%)는 상승폭이 컸던 반면, 안철수 후보(27.6% → 20.5%)는 7.1%포인트가 하락했고, 유승민 후보(4.1% → 3.8%)도 소폭 하락했다.
전직 대통령 호감도 조사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이 48.7%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뒤를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 23.2%, 김대중 전 대통령 15.7%, 김영삼 전 대통령 3.3%, 이명박 전 대통령 2.5%, 박근혜 전 대통령 2.1% 순이었다.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 호감도 합은 64.4%로, 박정희,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호감도를 합한 31.1%보다 2배 이상이나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했으나 40.5%로 선두를 유지했다. 3.7%포인트 하락한 국민의당은 17.7%로 4주 만에 20%대 아래로 떨어졌다. 뒤를 이어 자유한국당 14.9%(2.0%포인트 상승), 정의당 10.3%(2.5%포인트 상승, 바른정당 5.7%(0.3%포인트 상승) 순으로 나타났다.(무당층/기타 : 9.5%)
TV 토론에서 호평을 받은 심상정 후보의 선전에 힘입어 정의당은 지난해 총선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두 자릿수 지지율로 올라섰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프레시안>과 함께 4월 25~27일 사흘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418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3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6%포인트, 응답률은 14.7%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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