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균형발전과 통일시대 준비에 가장 효과적 사업” 강조
접경지역 120만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동서평화고속화도로 건설이 제19대 대통령선거의 공약으로 제안됐다.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 회장 권한대행인 최문순 화천군수와 유영록 김포시장, 김규선 연천군수는 오늘(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과 주요 정당 중앙 당사를 방문해 동서평화고속화도로 개설을 이번 대선 공약으로 정식 채택해달라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그 동안 대한민국의 교통망 건설은 종적 연결에 치우쳐 이뤄져 왔다”며 “분단 이후 각종 규제로 인한 피해를 감내해오고 있는 접경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다음 정부에서 인천국제공항과 고성을 횡단하는 동서평화고속화도로가 개설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또 “현재 남북관계는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지만, 평화적 통일을 위해선 언젠가는 최우선적으로 복원돼야 한다”며 ”대화가 재개되고 통일 논의가 무르익어갈 때 동서평화고속화도로는 죽어있던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을 살리고, 통일 이후의 남북한을 아우르는 중요한 SOC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했다.
동서평화고속화도로가 개설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고성군까지 기존 4시간 30분에서 2시간 30분으로 소요시간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보상비와 교량 건설비 포함해 약 4조197억 원의 사업비가 예상돼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수다.
협의회는 2013년 동서평화고속도로 구축을 구상했으나, 사업비 절감과 B/C 상승 등을 위해 기존 도로를 활용하는 동서평화고속화도로로 2015년 사업계획을 변경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오고 있다.
그 결과 2017년 국토교통부 본예산에 사전기본계획조사 용역비 5억 원이 편성됐다.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 회장 권한 대행인 최문순 화천군수는 “총연장 244㎞의 동서고속화도로는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 과거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버금가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접경지역 120만 주민들은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캠프에서 꼭 이 사업을 공약으로 채택해줄 것을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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