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6일 "대통령 사돈의 사고더라도 시골에서 일어나 사람이 다치지 않았고 당사자 간 합의로 끝났다는 데, 거기에 청와대 민정수석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며 2003년 사고 당시에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전남 광양의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 교통사고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말한 뒤 "2006년에 그 사건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피해자의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엄정하게 원칙대로 처리된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기본적으로 지금 처음 문제 제기되는 게 아니라 2006년에 이미 다뤄졌던 문제"라며 "대변인의 정리된 발표나 당시의 언론보도를 봐주시면 경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데 대해선 문 후보는 "광양제철소 제1고로는 세계에서 용량이 가장 크고 효율성도 가장 높은 세계 최고의 용광로로, 한강의 기적을 이끌어온 제철소이자 광양경제를 뒷받침하는 기둥이고 전남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도 아주 크다"며 "우리 경제가 경제위기를 극복해내려면 제조 강국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단순히 제조업에 더 역점을 둬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4차 산업혁명의 혁신과 결합한다면 제조업이 다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면서 대한민국을 제조업 강국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광양제철소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며, 여기서 일하는 분들이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어오신 분들"이라며 "제가 다음 일정으로 방문할 광주 5·18 민주묘역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상징한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산업화·민주화의 통합을 바라는 취지로 오늘 일정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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