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시스타 기업회생 ‘탄력’ 기대

유휴부지 매입·공동마케팅 진행

기업회생 절차 중인 강원 영월군 ㈜동강시스타에 대한 주주단의 지원이 강화되면서 회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 강원도, 영월군 등 주주단과 동강시스타는 계속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주요 방안은 기업회생을 위한 유휴부지 매입, 폐광지역 대체법인간 공동마케팅, 긴축 경영 등이다. 각 방안을 근거로 한 계속기업가치는 당초보다 198억 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동강시스타

동강시스타는 이러한 내용의 기업가치 수정안을 법원 조사위원에게 추가 제시할 계획이다.

조사위원은 동강시스타의 회생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조사보고서를 4월 초 법원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단 관계자는 “이러한 지원 노력이 조사결과에 반영될 경우 영월군의 향토기업으로 자리 잡은 동강시스타는 기업회생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동강시스타는 강원도 영월군에 콘도, 골프장, 스파 등을 갖추고 지난 2011년 5월 개장했다. 지난 1월부터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동강시스타 부채는 지난해 연말 상환기한이 지난 금융권 부채 200억 원을 비롯해 분양반환금 180억 원, 체불임금과 식자재 대금 및 공과금 30억 원 등 모두 4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5월 개장한 동강시스타는 콘도 300실, 9홀 골프장, 힐링 스파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자본금은 광해공단 200억 원, 강원랜드 199억 원, 영월군 176억 원, 강원도 50억 원, 향토기업 200억 원 등 825억 원이다.

그러나 동강시스타는 개장이후 경영난이 계속되면서 강원랜드에서 264억 원의 추가 출자를 받아 전체 투자비는 1089억 원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