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DMZ 코스, 자전거 마니아들 사이에서 ‘도전 대상 1호’
오는 5월 강원 화천에서 열리는 ‘화천 DMZ랠리 전국 평화자전거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화천군은 5월 21일 화천에서 열리는 ‘제10회 화천DMZ랠리 전국 평화자전거대회’에 역대 최다 인원인 4천명의 출전이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
4천명의 참가자는 국내 마스터즈(동호인) 대회 역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지난달 참가신청 접수를 시작한 지 9분 만에 4천명 이상이 등록했다.
주최 측은 당초 3천명을 계획했으나, 참가자 1천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신청이 늦어 등록하지 못한 인원은 2천여 명에 달한다. 4천1번째 신청자부터 약 1천여 명에게는 부득이하게 환불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8년 열린 제1회 화천DMZ랠리 전국 평화자전거대회는 약 1천명이 출전했지만, 10년 만에 출전자 수가 4배 급증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대회가 열리는 총 73㎞ 구간의 DMZ 코스는 이미 ‘자전거 좀 타봤다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도전대상 1호로 꼽힌다.
험난한 민간인통제선 이북지역과 해발 700m의 해산령과 6.5㎞ 길이의 한묵령 업힐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결코 만만한 코스가 아니다.
올해 대회는 3천600명이 출전하는 사이클 부문과 700명이 출전하는 MTB 부문으로 나눠 치러진다.
또 공식 스폰서를 포함해 국내 유수의 자전거 제조사들이 참여하는 2017 화천 DMZ랠리 박람회도 열린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매머드급 대회 규모에 걸맞게 출전자 안전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고의 DMZ 코스에서 최고의 라이딩을 즐기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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