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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서 ‘생생놀이터’ 첫 진행…아동 생태·문화체험장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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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서 ‘생생놀이터’ 첫 진행…아동 생태·문화체험장 ‘활짝’

“놀면서 배우는 자연학교, 남이섬으로 오세요”

“놀면서 배우는 자연학교, 남이섬으로 오세요”

“네, 네, 선생님!”

아이들의 또랑또랑한 대답소리가 남이섬 선착장에 울려 퍼졌다. 가평에 위치한 환두레어린이집 6~7세반 어린이 26명은 나루터에 떠있는 배가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맘껏 뛰놀며 생태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남이섬 지정어린이집 ‘생생놀이터’가 첫 발을 내디뎠다.

ⓒ남이섬

9일 출범한 ‘생생놀이터’는 남이섬(사장 전명준)과 환경교육센터 산하 남이섬환경학교(이하 남이섬환경학교), 남이섬 지정어린이집으로 선정된 환두레어린이집이 시범운영하는 사업이다.

환두레어린이집 아이들은 배에서 내리자마자 섬 곳곳을 누볐다. 나무에 뚫린 구멍 속에 얼굴도 넣어보고, 풀밭에 누워 뒹굴며 장난쳤다.

점심이 되자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오물조물 만든 주먹밥을 먹었다. 오후에는 나무조각 등을 이용해 열매목걸이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12월까지 이어지는 특화 프로그램 ‘생생놀이터’는 ‘자연아 놀자’, ‘재미난 밥상’ 등 생태·문화체험으로 구성돼있다.

자연아 놀자는 남이섬에 있는 흙, 풀, 꽃 등 자연물과 매미, 잠자리와 같은 곤충들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시간이다. 재미난 밥상에서는 아이들이 제철음식을 스스로 만들고 함께 먹으면서 절기를 바로알고 자연의 소중함을 몸소 느낄 수 있다.

또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법을 배우는 ‘환경아 놀자’와 남이섬녹색가게 등과 연계해 열매목걸이 등을 만드는 ‘문화야 놀자’는 격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남이섬

앞으로 환두레어린이집은 매달 둘째․넷째주 목요일마다 6~7세반 아이들과 함께 남이섬을 찾는다.

남이섬은 이 사업을 통해 직원뿐만 아니라 인근 가평군민 자녀에게도 열린 교육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생생놀이터’의 탄생 배경에는 남이섬이라는 기업과 전문교육기관인 남이섬환경학교, 지역 대표 보육기관이 모여 ‘아이들의 놀 권리’에 대한 고민을 하며 출발했다. 이에 세 기관은 올해 초 교사 워크숍을 열고 구체적인 사업일정을 논의했다.

남이섬 관계자는 “남이섬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할 법적 의무(상시근로자 500인 이상,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범사업을 진행해 기쁘다”며 “이 사업이 안착되면 일·가정 양립 등의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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