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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운항제한시간 축소 '부산시 김해시 간 의견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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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운항제한시간 축소 '부산시 김해시 간 의견대립'

부산시 '김해공항 이용객 불편 해소 차원'

김해시 '시민 절반이 고통 시달려'

이용객 급증에 따른 시설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부산 김해공항 야간 운항제한시간 단축 논의를 둘러싸고 부산시와 김해시민단체 간에 의견 충돌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김해공항 주변 야간 운항제한시간은 밤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다.

부산시는 지난 2016년 10월 김해공항 운항시간 조정 때부터 운항제한시간을 앞뒤로 한 시간씩 단축해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5시간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주민 반발에 부딪혀 구체적인 협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그러나 김해공항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운항제한시간이 풀리는 오전 시간대에 항공기가 몰리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가중되자 이용객 편의를 위해서라도 야간 운항제한시간 단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마다 김해공항 이용객이 20%씩 늘고 있는 상황에서 신공항 개항 전까지 안정적인 공항운영을 위해 운항제한시간을 줄여 이용 효율을 높여야 한다"며 "주민들과 소음피해 지원방안 등을 논의해 안정적으로 공항 운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부산시의 입장에 김해시민단체는 지난 2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시와 경남도는 김해시민들이 겪게 될 막대한 소음, 안전, 재산권 피해를 반영한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 6일 제200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는 김명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소음, 안전 대책 없는 김해 신공항 건설에 반대한다"며 "김해공항에 대한 협의 무대에 김해시는 빠져 있다. 시의회는 대정부결의문을 채택하고, 김해 신공항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김해공항에 대한 논란에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시와 경남도가 주장하는 내용과 김해시의 소음 피해도 함께 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해 고려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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