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 “강원랜드 정례 협의체 구성하자”

폐광지역 시장·군수 협의회 개최

강원 폐광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14일 영월군청 상황실에서 제천~삼척간 동서고속도로 건설 공동 대응 등 당면현안문제를 협의했다.

이날 협의회는 김연식 태백시장, 김양호 삼척시장, 박선규 영월군수, 전정환 정선군수를 비롯해 김경중 강원랜드 부사장과 4개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협의회에서는 폐광지역에서의 강원랜드 역할론이 날로 증대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과의 소통부재로 긴밀한 협조체제가 미흡한 실정을 지적했다.

ⓒ영월군

이에 김연식 태백시장은 폐광지역과 강원랜드의 정례협의체를 구성해 상호 소통창구 마련과 상생협력 방안 모색에 기여토록 하자고 제안했다.

가칭 ‘폐광지역-강원랜드 협의체’는 폐광지역 4개 시군 단체장, 지방의회의장, 강원랜드 대표 등이 참여하되 격월 단위로 협의체 회의 개최를 정례화하고 긴급사안 발생시 수시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폐광지역과 강원랜드간 공식 소통채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정례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는 것”이라며 “새만금과 시장형 공기업 등 강원랜드 대외 위협요인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원랜드는 정례 협의체 구성에 검토는 할 수 있지만 정례협의체 구성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협의회는 새만금특별법 개정 움직임 관련 대응상황, 강원랜드 시장형 공기업 지정 사안, 폐광지역 시장군수 협의회 설립절차 이행, 태백선(쌍용~태백) 고속전철 건설 공동대응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