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를 앞두고 친노 진영이 활기를 띄고 있다. 봉하마을 측은 5일 오후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미공개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 소탈한 활동이 담긴 이 영상에 대해 봉하마을 측은 "전직 대통령이라기보다는 친근하고 넉넉한 이웃집 아저씨, 옆집 할아버지 같은 인간적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는 7일에는 노 전 대통령을 재평가하는 '노무현의 시대정신과 그 과제'라는 대규모 심포지움이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다.
이해찬 전 총리가 운영하고 있는 광장과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미래사회연구원 뿐 아니라 새사연, 세교연구소, 의제27, 코리아연구원, 좋은정책포럼 등 진보개혁 성향의 민간단체들이 참여하는 이 심포지움에는 이 전 총리가 기조강연을 하고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토론자로 나선다.
49재 전까지는 정치적 활동이나 발언을 삼가겠다는 친노진영이 공식적으로 움직이게 되는 셈이다.
49재 당일인 10일에는 공식 안장식이 열리고 그날 저녁 부산대에서는 추모 공연도 열린다. 이로써 노 전 대통령의 장례절차는 완전히 마무리가 되는 것.
이후 친노진영의 정치적 행보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문재인 전 실장은 여전히 '정치에 뜻이 없다'는 완강한 입장이지만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는 어떤 식으로든지 정치적 행보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유시민 전 장관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10월 재보선이나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친노인사들도 적지 않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 역시 이날 친노진영에 적극 문호를 개방할 뜻을 밝혔다.
다음은 이날 사람사는 세상 홈페이지에 올라온 노 전 대통령 미공개 동영상의 일부다.
봉하마을을 찾아온 방문객 중 특히 어린이들을 배려하는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겨있다.
( ☞ 동영상 1 , ☞ 동영상 2 .나머지 영상은 www.knowhow.or.kr에서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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