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자체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불과 1주일 새 6.3%p폭등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4.9%p 빠졌다.
한나라당은 이례적으로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자세히 전하며 "이번 조사는 민주당 지지율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한 것을 반영하는 결과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15일 "지난 주말인 13일에 있었던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면서 "한나라당 정당 지지도가 30.4%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24.3%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13일 저녁, 전국 성인남녀 4,063명을 대상으로 조사되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4%p이다.
윤 대변인에 따르면 서울에서 한나라당은 35.1%의 지지율로 24.8%에 불과한 민주당을 압도했다. 인천ㆍ경기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윤 대변인이 밝힌 결과를 따르면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따돌리고 있는 곳은 충청권과 호남권 뿐이다.( 충청권 한나라당 22.4% 민주당 25.5%, 호남권은 한나라당 7.9% 민주당 48.8%)
한편 여의도 연구소의 지난달 5월 31일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26.4%로 민주당 25.8%, 6월7일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24.1%, 민주당 29.2%로 나타났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국면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 지지율 역전 현상에는 거품의 영향이 있다는 점에 대해선 이론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이날 결과에 따르면 양당의 지지율이 급속도로 재역전된 데다가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압도했다. 다른 민간 기관의 여론조사에서도 이같은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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