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전남 여수시장이 23일 오전 여수수산시장 화재 현장 인근 여객선터미널 2층에 꾸려진 '화재 현장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재 발생 후 지난 일주일 동안 진행된 화재수습 상황 및 향후 대책을 설명 했다.
주 시장은 “시커먼 잿더미로 탄 가게와 생선을 멍 하니 마라보는 상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뭐라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는데, 이후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는 피해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국 각지에서 보내오고 있는 ‘힘내라’는 격려에 대해 “여수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그 고마운 마음을 여수 시민들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이어 주 시장은 “지난 22일까지 여수시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성금 18억여 원과 앞으로 지급될 시장 건물 화재보험금은 상인들과 합의한 대로 시설복구와 시장 활성화에 사용하겠다”고 방향을 밝혔다.
이날 주 시장은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는 동안 총 5차례나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주 시장은 “국민과 시민, 정치권, 기업의 성원에 힘입어 복구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피해상인들도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주철현 시장은 수산시장 영업 정상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자회견이 열린 23일은 화재발생 9일째로, 현재 빠른 수습으로 현장 철거작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고, 피해 상인들을 위한 임시 판매장 준비도 마무리 중이다.
앞으로 과제는 건물 안전진단과 그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와 재개점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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