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22일 오후 여수수산시장 화재 피해 상인들의 영업 재개를 위해 마련한 임시 판매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영업 재개 현황을 점검했다.
임시 판매장 개장은 화재 직후 이 지사가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상인들의 요청을 받고 약속한 데 따른 것으로, 화재 발생 1주일 만에 이뤄졌다.
그동안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설 대목 전 임시 판매장 개장을 위해 수산시장 인근 연등천변 공터와 남산교 다리 일대 720㎡ 공간을 확보해 가로 3m, 세로 3m 규모 72개 동의 몽골텐트를 설치, 79개 점포의 입점을 지원했다.
그 결과 건어물 판매장은 49개소를 마련해 지난 20일부터, 활어․패류 판매장은 30개소를 마련해 전기, 상수도 등을 설치하고 수족관을 갖춘 후 22일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전라남도 소속 공직자 등 700여 명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여수수산시장을 방문해 설 장보기 행사를 추진, 상인들과 아픔을 함께 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수산시장 복구 및 재개장을 위해 화재 잔재물 처리를 26일까지 마무리한다.
지난 23일부터 2월 17일까지 20일간 건축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한 후 30여일간 건물 리모델링 등 시설물을 복구하는 대로 4월 초께 정상적인 영업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임시 판매장을 둘러보는 자리에서 “시설 복구 시 현대화 기반을 갖추도록 설계디자인 해 멋있고 매력 있는 시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이번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전통시장 살리기를 보다 체계있게 추진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고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라남도는 여수수산시장 화재 이후 피해 상인들의 신속한 영업 재개를 위해 피해 현장정리를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 1억 원을 지원하고, 국민안전처로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억 원을 지원받아 임시 판매장 개장을 서두르는 등 복구 지원에 속도를 내 1주일 만에 상인들이 영업활동을 다시 시작하도록 도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