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위축된 지역경기를 되살리고 서민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올 상반기 지방재정의 조기 집행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가 신속집행하기로 계획한 예산은 금년도 총예산과 전년도 이월액을 포함한 예산 중 인건비, 예비비 등을 제외한 9022억원이며, 이 중 5954억원을 6월말까지 집행하기로 했다.
이는 행정자치부에서 권고한 9022억원의 55%인 4962억원 보다 992억원이나 많은 금액으로 올해에도 공기업특별회계와 함께 많은 예산을 신속집행에 투입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에도 상반기 조기집행을 실시해 118%를 달성함으로써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3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은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 초부터 목표 달성을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신속집행 추진단을 구성하고 부서별, 사업별 목표액 및 매월 집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긴급입찰제도’ 및 ‘선금 지급제도’를 적극 활용해 계획된 공사·용역이 신속하게 발주, 집행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3억원 이상의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관리카드를 작성하는 등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한편 김해시 기획예산과 관계자는 “경기 파급 효과가 큰 SOC와 일자리 분야를 중심으로 조기집행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관행적으로 하반기에 집중 집행되는 현상을 방지하고 이월·불용을 최소화해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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