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무 전 전라남도의회 의장은 세월호 사고 1000일이 지난 12일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헌화·분향했다.
김 전 의장은 “세월호 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돼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9명이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정의롭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꽃다운 학생 등 304명이 희생됐고 실종된 9명은 아직도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천 일이 지난 팽목항에는 줄줄이 걸린 낡은 리본이 한겨울 찬바람에 쓸쓸히 나부끼고 있고, 조형물 밑에는 희생된 아이들이 생전에 좋아했던 과자와 음료가 놓여 있었다.
참사가 일어난 지 천 일이 지났지만, 팽목항을 지키고 있는 실종자 가족의 시계는 여전히 지난 2014년 4월 16일에 멈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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