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전 국무총리,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김성수 성공회 주교 등 사회 각계의 원로 55명이 기초지방선거에 정당공천을 폐지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원로들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으로 인한 폐해가 매우 심각한 현실"이라며 "정당공천제가 풀뿌리민주주의의 성장을 통한 지역정치 발전과 지방자치 발전에도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폐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정당공천제가 온갖 공천비리와 추악한 정치부패를 초래한다"며 특정 정당과 정치인에게 거액의 공천헌금을 제공하다 사법처리 되는 사례, 공천을 위해 정당에 충성서약까지하는 사례를 그 예로 들었다.
또한 이들은 정당공천으로 인해 "지방자치는 사라지고 중앙정치 논리만 만연하게 된다"고 비판하며 지역민생과 행정을 위해 일해야 할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중앙정치에 종속되는 상황을 꼬집었다.
이날 원로들은 내년 지방선거 이전까지 정당공천폐지를 당론으로 정하고 선거법을 개정할 것을 각 정당에 요구했다.
사회원로 선언 참가자 명단
강문규 (지구촌나눔운동 대표)
고 건 (전 국무총리)
김성수 (성공회 주교)
김성훈 (전 상지대총장, 전 경실련대표)
김영정(전 정무장관,여성개발원장,YWCA명예위원)
김영호 (유한대학장, 전 산업자원부장관)
김위홍 (사회보험노동조합 전 위원장)
김유혁 (전 금강대총장)
김정례 (전 장관,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초대회장)
김현자 (전 국회의원, YWCA명예위원)
김형기 (좋은정책포럼 대표, 경북대교수)
민병석 (전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 전 대사)
박상조 (천주교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박영숙 (전 여성재단 이사장)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재승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박종화 (대화문화아카데미이사장, 목사)
변진홍 (평화문화재단 상임이사)
서영훈 (전 적십자사 총재)
서한달 (전 한국공예가회 이사장, 상명대 교수)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영 담 (불교방송이사장, 석왕사주지)
오세영 (시인협회 회장, 서울대교수)
오태학 (동양화가, 전중앙대 부총장)
윤여준 (지방발전연구원 이사장, 전 환경부장관)
이두식 (전 미술협회이사장, 홍익대교수)
이부영 (화해상생마당 운영위원)
이세중 (환경재단 이사장, 전 대한변협회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이윤구 (인간성회복운동협의회 총재, 전 적십자사 총재)
이정자 (여성정치포럼 대표)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인병선 (짚풀생활사박물관 관장)
정성헌 (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조장환 (전 단국대 총장)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한승원 (소설가)
허상보 (한국YMCA전국연맹 재단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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