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AI 확산방지 위해 “제야의 종 타종행사” 취소

시민행복과 가족들의 소망 기원을 담아 매년 연말·연시를 맞아 개최되던 김해시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올 연말에는 볼 수 없게 됐다.

▲올해 1월 1일 김해 '제야의 종 타종행사' 모습. ⓒ김해시

전국을 강타한 조류 인플루엔자(AI)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독감까지 겹쳐 전국적으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취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AI 확산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제야의 종 타종행사’와 ‘해맞이 행사’ 등을 전격 취소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야의 종 타종 행사와 해맞이 행사’는 가야왕도 김해의 번영과 53만 시민의 대통합의 기원을 담아 매년 개최하는 연례행사로 연말 최대 행사다.

시는 지난 2014년 구제역과 AI 확산 우려로 당시에도 행사를 취소한 적이 있다

김해시는 AI 방역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되자 AI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2일부터 서김해IC, 선암교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전 직원이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조류 독감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