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23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의 유입을 막기 위해 신년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흥군은 고병원성 AI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면서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군은 매년 1월 1일 관산읍 정남진전망대에서 신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에도 희망의 모듬북과 앙상블 트리오 공연, 풍선날리기, 가훈써주기, 떡국 시식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
군 관계자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공식행사까지 취소한 시기인 만큼, 군민들의 축산농가나 대규모 운집 행사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장흥군은 AI 청정지역을 사수하기 위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고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장흥군은 AI 특별방역 상황실 5개반을 운영하면서 가금류 사육농가 주변에서 철저한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장흥군 공동방제단은 겨울철 철새 서식지 인근에서 일제 방역을 실시하는 등 AI 유입을 막기 위해 비상 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흥축협 가축시장 내에는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고 가금류를 운반하는 차량은 반드시 소독필증을 발급받도록 했다.
군은 이들 농가의 안정적인 사육 환경 보장을 위해 철새 도래지에서의 바이러스 유입과 농가 간 수평전파를 차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방역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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