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야말로 축제의 계절이다. 소복이 쌓인 눈, 영하의 날씨 등 눈이 산을 덮고, 강이 얼면 추위를 벗 삼아 빙판에 올라 얼음낚시를 한다.
생각지 못했던 볼거리, 즐길 거리, 먹 거리가 많다는 걸 사람들에게 알리는 첫걸음으로 올 겨울, 진짜 ‘겨울’을 느낄 수 있는 세계 4대 겨울축제이자 세계 7대 겨울 불가사의인 화천 산천어축제로 연인·친구·가족과 함께 떠나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가 내년 1월 7일부터 29일까지 23일간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열린다.
우선 축제 시즌의 서막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이 오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리는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식에 맞춰 개최된다.
선등거리는 20일 경관조명 설치를 마치고 야간에는 빛축제로, 밤거리를 감싼 수많은 조명이 동화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하트나 눈사람, 장화 모양 등 트리를 비롯해 동화속 배경을 옮겨 놓은 듯한 빛조형물이 설치돼 마치 동화속 나라에 온 것처럼 아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상상속의 주인공이 돼 보는 즐거움을 준다.
선등거리 곳곳은 다채로운 산천어등 조명과 빛을 이용해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표현한 야간 조명 점등행사이다.
특히 자연과 빛의 조화를 추구하며 인공적인 조명 속에서도 한국 자연의 미(美)를 한껏 느낄 수 있어 많은 관람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친환경 소재인 LED 전구를 사용해 그려진 화려한 빛 축제인 선등거리는 겨울밤이 깊어갈수록 영롱한 오색불빛들이 빛을 발한다.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전야의 풍경은 잃어버렸던 동심을 만나게 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세상이 펼쳐진다.
특히 축제 기간 주말에 차없는 거리로 만들어 러시아 공연단의 초청 공연과 트로트, 걸그룹, 버스킹 무대 등이 펼쳐지고 이벤트가 마련돼 눈과 귀와 마음에 잊지 못할 축제의 추억을 새겨갈 수 있다.
이와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장하는 실내얼음조각광장은 내년 2월 12일까지 수원 화성 모양의 미끄럼틀과 대형 태극기, 중국 막고굴, 요르단 페트라, 알제리 가르디아 왕궁, 인도 로터스 사원, 트로이 목마, 황금용선 등 30여 점의 얼음 조각이 전시된다.
2017년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축제는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눈썰매와 봅슬레이, 피겨스케이트, 집트랙(와이어에 몸을 매달고 이동하는 레저 체험), 얼음낚시 등 다양한 놀거리도 준비된다.
이밖에 산천어 체험을 비롯해 대한민국 창작 썰매 콘테스트, 얼음축구 등 눈·얼음 체험과 민속놀이터 등 1박 2일로도 부족한 60가지의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산타마을로 유명한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와 협약을 통해 진짜 ‘산타’가 축제장을 찾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축제장에는 산타우체국이 설치돼 산타에게 엽서를 보낼 수 있다.
이 편지는 국제우편을 통해 산타마을로 보내지며 관광객들은 산타클로스에게 답장을 받아 볼 수 있다.
얼음 밑 수심의 귀족어라 불리는 산천어는 1급수 맑은 계곡에서 서식하는 토종 민물고기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며,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C, E 등이 많아 황산화와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3년 처음 시작한 ‘화천 산천어축제’는 짜릿한 손맛을 즐기기 위해 매년 전 세계 150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성공신화를 이룬 전국을 대표하는 겨울축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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