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는 묵호동 고지대 저소득층 가정에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연탄 배달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동해시 묵호동 고지대 지역은 집세가 비교적 저렴해 저소득층 및 독거노인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차량은 물론 손수레도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이 많아 겨울철만 되면 난방을 위한 연탄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위해 동해시는 이달 첫째, 둘째주를 집중 배달 기간으로 정해 10개 자원봉사단체 500여명의 지원을 받아 저소득가구, 독거노인 세대 등 20가구에 총 80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특히 지난 11일 부곡동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마을 진입도로가 없어 연탄배달이 특히 어려운 묵호동 3통 지역에 200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저소득 6가구에 2400장을 배달했다.
이날 연탄배달을 위해 약 80도 경사의 철제계단을 지나는 200여 미터의 인간띠를 연결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연탄 배달 봉사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연탄 배달이 힘든 고지대 저소득 가구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저소득 주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기회가 되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묵호동주민센터는 연탄배달을 원하는 가구와 봉사를 희망하는 단체를 지속적으로 연결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관내 저소득 가구에 대한 연탄배달 봉사활동은 하나님의 교회 200명을 비롯해 동해시청 물방울봉사단 등 7개 단체에서 모두 4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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