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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감표위원, 박지원에 손가락 두개 치켜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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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감표위원, 박지원에 손가락 두개 치켜든 이유는?

朴이 채이배에 "200표 넘으면 손 들어서 알려 달라" 요청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끝나고 개표가 한참 진행 중이던 9일 오후 4시 5분경.

본회의장을 지켜보던 기자들의 눈에 감표위원으로 지정된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의 '수상한' 몸짓이 눈에 띄었다.

감표위원은 투표함 앞에 앉아서 의원들의 투표를 참관하고, 이후 개표 때에는 집계까지 담당하는 의원들을 말한다.

그런데 이 감표위원 중 한 명이었던 채 의원이 본회의장 뒤쪽을 보며 한 손을 번쩍 치켜올린 데 이어, 몇 분 후에는 연달아 손가락 둘, 셋, 네 개를 연달아 꼽아 보인 것이다.

그래서 이 장면을 지켜본 의원들과 기자들은 정세균 의장의 공식 발표 전에 '찬성표가 234표라는 수신호 아니냐'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실제로 찬성표는 234표였다.

▲탄핵소추안 표결 개표가 진행 중이던 9일 오후 4시 5분경 본회의장에서, 감표위원인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맨 왼쪽)이 본회의장 뒤쪽에 손가락을 꼽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채 의원의 '손짓'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에게 보내는 '사인'이었다고 나중에 박 원내대표가 스스로 밝혔다. 손가락을 꼽아 보인 것은 물론, 한 손을 들어 보인 것 또한 '찬성이 200표를 넘었다'는 '사인'이었다는 것.

박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이후 기자간담회 전후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본회의장에서 (한쪽 주먹을 치켜들며) '와!' 하는 것 봤어요?"라고 묻더니 "채 의원에게 '(찬성표가) 200표를 넘으면 손을 들어서 알려달라'고 했는데, 채 의원이 손을 들어서 나도 모르게 '와!' (환호)해 버렸다"고 웃으며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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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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