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28일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자원의 역내 순환촉진 등을 통한 강원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는 ‘강원상품권(GangWon)’도안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도안은 5000원권, 1만원권, 5만원권 3종으로 도내에서 유통되는 ‘지역통화’로서의 가치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강(Gang)한 돈(Won)’의 의미 및 강원도의 대표적인 상징물(잣, 철쭉, 두루미) 이미지를 담았다.
또 ‘Gang(강한) Won(돈)’의 의미를 강원도의 대표적 상징과 조화시켜 지역통화로서의 특성과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먼저 5000원권에는 도내에 자생하는 나무중 으뜸이며 한랭한 지방에서 잘 자라는 수익성 높은 늘 푸른 나무로, 유실수와 용재로 많이 조림되고 있는 잣나무의 결실인 ‘잣’을 주제로 했다
1만원권에는 꽃말이 ‘사랑의 즐거움’으로 철쭉은 해마다 5월이면 강원도의 산지를 연분홍색으로 물들여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 ‘철쭉’꽃으로 표현했다.
5만원권에는 십장생의 하나로 품위의 상징이며, 남북 강원도를 자유로이 왕래하는 평화의 상징으로 신성·고고함이 도의 청정 이미지와 도민의 깨끗한 심성과 일치하는 ‘두루미’를 활용했다.
특히 위·변조 방지를 위해 은화, 선화인쇄, 무색형광, 스마트씨 등 9개 보안요소를 사용해 상품권의 안정성을 높였으며, 기술력 및 공신력을 확보한 한국조폐공사를 통해 제작하여 도내에서 상용화하게 된다.
한편 도는 강원상품권 유통을 위해 지난 7월 ‘강원상품권 발행 및 운용 조례’를 제정·공포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오는 12월중 관련조례 시행규칙이 제정·공포와 동시에 사용점 모집을 시작해 내년 1월 1일부터 상품권 판매 등 유통을 전면 시행하게 된다.
올해에는 우선 30억 규모로 발행하여 도 및 유관기관·단체 포상금, 시상금, 물품구매 등 위주로 유통시켜 제도 안착에 집중하고 내년 2월에는 250억원 규모로 발행해 도 발주사업과 주력산업인 관광상품 패키지화, 모바일쇼핑몰 등과 연계하여 강원상품권 유통을 본격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역자금이 역외로 빠져나가지 않으면 도내에서 일어나는 생산과 소비만으로 지역경제가 충분히 살아날 수 있고, 상품권 유통으로 지역 내 자금순환을 늘려 소비 촉진과 지역상권 보호 등 강원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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