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태백시, 미래 먹거리 찾기 ‘절치부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태백시, 미래 먹거리 찾기 ‘절치부심’

장성광업소 폐광 대비책도 시급

강원 태백시가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고심하고 있지만 대안마련이 쉽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28일 태백시에 따르면 태백지역 고용과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단계적인 폐광절차를 밟을 예정이어서 이를 대신할 대체산업 마련에 시정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강원랜드 2단계 사업으로 지난 2009년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출발한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모기업인 강원랜드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사실상 법인청산만 남겨 둔 상태다.

ⓒ태백시

아울러 태백시의 랜드마크를 장담하며 민선 4기에 개장한 오투리조트는 지난 8년간 태백시의 발목을 잡으며 재정파탄 위기에 몰아넣었다가 부채만 가득 안긴 채 법정관리를 가까스로 넘겼다.

철암농공단지 인근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했던 포스코 천연가스화력발전소도 정부의 장기전력수급계획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사실상 백지화되는 등 민자사업 유치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태백시는 올해 인구 5만 회복에 주력하고 있지만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기업유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인구감소 쓰나미’를 막지 못하는 상태다.

이처럼 암담한 상황이지만 태백시는 강원랜드 ‘이시티 사업’의 유일한 대안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 재제조사업’에 희망을 걸고 있다.

1차 투자금액이 300억 원에 불과한 자동차 재제조 사업은 일부에서 강원랜드가 ‘태백 면피용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이를 받아 들여야 한다는 입장 등 찬반양론이 교차하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태백시는 내년부터 ‘뉴 노멀시대’를 위해 태백스포츠산업단지 2017년까지 완공, 고원산소도시의 특성을 살려 항노화 기반의 웰리스 메디팜 사업, 국제산악관광도시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올해 태백시는 파산위기에 몰린 오투리조트의 매각에 성공하면서 재정위기 단체를 벗어나는 등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내년에는 스포츠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미래먹거리 사업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장성광업소 폐광을 앞두고 대체산업 유치에 사활을 걸 방침”이라며 “강원랜드상생 TF팀을 통해 지역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신규 사업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폐광반대 현수막. ⓒ프레시안(홍춘봉)

이에 대해 태백시 번영회 관계자는 “태백시는 오투리조트와 강원랜드 이시티사업 등의 실패사례를 교훈삼아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매사에 대처해야 한다”며 “오투리조트가 파산위기를 넘겼다고 하지만 지역경제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대규모 국책사업과 민자사업이 전무한 마당에 마지막 보루인 장성광업소가 문을 닫으면 태백은 몰락하고 말 것”이라며 “앞으로 태백은 1, 2년이 마지막 기회로 알고 절박한 각오로 살 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