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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 위해 스케이트장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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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 위해 스케이트장 휴장

스케이트장 운영 여론조사 결과, 반대 58.7% vs 찬성 38.1%

서울시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매년 12월 스케이트장을 개장하는 것이 시민과의 약속이지만, 대규모 도심 집회가 앞으로도 개최될 것으로 예상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부득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당초 이달 20일 서울광장에 스케이트장 설치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6일 대규모 집회가 예정되자 시민 안전을 위해 공사 시작일을 한주 뒤인 이날로 미뤘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편리한 교통에 단돈 1천원으로 즐길 수 있어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이다. 2004년부터 12년간 누적 입장객이 234만 4천명으로, 한 해 평균 19만 5천명이 다녀갔다.

시는 제3의 장소에 스케이트장을 설치하는 방법도 검토했지만, 안전진단과 조성공사 등에 한 달 넘게 걸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대체 장소로 고려된 곳은 잠실종합운동장, 어린이대공원, 서울혁신파크, 옛 경기여고 자리, 장충단공원 등이다.

시는 장소 이전에 따른 설계변경과 구조 안전진단에 2주, 스케이트 조성공사에 4주 등 시간이 걸려 이용객이 몰리는 연말까지 개장이 어렵고, 연말을 넘겨 개장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스케이트장 운영과 관련,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24∼26일 긴급 여론조사를 한 결과 올해는 운영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소개했다.

홈페이지 가입자 대상 패널 조사에서 2천417명 가운데 58.7%가 '운영하지 않아야 한다'고, 38.1%가 '운영해야 한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엠보팅'에서도 참여자 597명 중 72.4%가 '운영하지 않아야 한다'고 답해 '운영해야 한다'(27.0%)는 답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어린이, 청소년, 소외계층 등이 이용자의 70%를 차지할 만큼 겨울철 스포츠문화복지 프로그램으로 사랑을 받아왔기에 올해 개장하지 못하게 돼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인 만큼, 내달 9일 개장하는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이나 내달 23일 문을 여는 올림픽공원 스케이트장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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