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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회원 4명, 북악산 넘어 청와대 향하다 수방사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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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회원 4명, 북악산 넘어 청와대 향하다 수방사에 검거

경찰,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 중

시민단체 회원들이 북악산을 넘어 군부대를 지나 청와대를 향하려다 검거됐다.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게시물과 서울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민권연대 소속 회원 4명은 이날 오후 10시께 북악산을 넘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려다 군 수도방위사령부 관계자들에게 검거됐다.

대구경북민권연대 소속 조모(34)씨는 다른 민권연대 회원들과 함께 "북악산을 넘어 청와대로 간다"며 페이스북 실시간 영상 방송을 했다.

조씨는 이 방송에서 "골목마다 청와대로 가는 길을 경찰이 막는 만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청와대로 가는 최적의 방법을 고민했다"며 "'박근혜 즉각 퇴진'을 청와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알리기 위해 북악산 펜스와 철조망을 넘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 내에서 '박근혜는 퇴진하라' 구호를 외치는 등 집회를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은 군 관계자들에 의해 삼청터널 입구 8중대 초소로 이동했다가 서울 종로경찰서로 넘겨졌다.

경찰은 이들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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